프>"동해안 물범 서식지"

프>동해안 물범 서식지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6년 06월 06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바다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안에 사는 물표범이
동해안에서 두번째로 발견돼
지역에도 물표범 서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회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반점의 동물이
죽은채 누워 있습니다.

동해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천연기념물 331호 물표범입니다.

서해에 사는 물표범이
동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쨉니다.

물표범은 오늘 새벽 4시 10분쯤
울진군 죽변면 1마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물표범은
길이 160센티미터에 수놈으로
몸무게는 100킬로그램입니다.

물표범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동해안으로 흐르는 냉수대를
따라 독도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다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에는 포항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물표범이 탈진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최근 연안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동해안에 물표범이
상당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울진군은 오늘 발견된
물표범을 인계받아
천연기념물 보호 차원에서
박제해 전시할 예정입니다.

TBC 김용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