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그 레이싱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직선 도로에서
자신의 취향대로 개조한
차를 이용해 경주를
벌이는 것인데요,
대구 외곽 도로에서 돈까지
건 드레그 레이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장 고발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대천동의 외곽 도로.
전조등이 눈이 부시게 켠
자동차들이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성;3-4초
맞은편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자 오토바이와 뒤섞인
자동차 무리가 굉음을 내며
출발합니다.
도로 양쪽에는 레이스를
구경하려는 자동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신호가 바뀔
때마다 다음 주자들이
출발선으로 들어섭니다.
이들이 달리는 구간은
고작해야 1킬로미터,
아스팔트 도로에서
일반 차량들과 뒤섞여
드래그라는 죽음의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레이싱 운전자>
"짜릿한 맛에...아무생각없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걸까?
속도 계기판이 시속 120
킬로미터를 가리키고 있지만,
앞서 달리는 자동차들과의
거리는 벌어지만 합니다.
<브릿지> 이 차선의 제한
속도는 시속 70킬로미터,
한 쪽에만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광란의 질주앞에
무용지물입니다.
<000/ 대구시 00동>
"무서워서 다니지를 못해요"
한 달에 한 번꼴로 대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참가비를 내야 하는데
가장 빨리 달리는 사람에게
몰아 주는 식이어서 일종의
도박인 셈입니다.
<레이싱 운전자>
"백만원 가져가요..어쩌다가 사고도 나죠.."
경찰이 수시로 단속에 나서지만, 순찰차가 사라지면 다시 모여
들기 때문에 경찰도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닙니다.
<씽크>
"단속하시는 거예요?"
"찍지마세요..그냥 검문하는
겁니다..."
단순한 취미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는 드래그족,
한 밤의 도심을 무법 천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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