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직전까지 갔던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새벽 극적으로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로 예고됐던
버스노조의 파업도 철회돼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피할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구성: 노.사 악수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새벽 임단협에 극적으로
타결하고 손을 잡았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협상을 시작한지
무려 열시간 만입니다
노사는 평균 5.9%의 임금인상과 주 40시간제 도입 등에서는
초반에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그동안 협상의 발목을 잡았던
퇴직금의 자연증가분에 대해서는 회사측과 대구시가 추후 논의하는 쪽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문구
도출에서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협상타결은 파업예고를 불과
2시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최준 이사장>
"시민들께 죄송하고, 퇴직금 증가분은 추후 대구시와 논의"
<인터뷰/장용태 노조 지부장>
"협상이 힘들어서 시민들께 우려"
11차례의 협상과
3차례의 조정회의 끝에
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문에 서명한 것은
무엇보다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거센 비난 때문입니다.
대구 시내버스는 사실상
해마다 파업사태를 되풀이해
왔으며, 특히 준공영제 실시로 시민들의 혈세가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우는데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또다시
버스를 세운 다는 것은
노사 양측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브릿지>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체계로 버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점도 협상타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퇴직금 증가분 문제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번 협상타결로 오늘 새벽부터 예고됐던 버스노조의 파업도 철회돼 시내버스는 평소처럼 정상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의 발을 볼모로
제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버스노사와 대구시의 중재력
부재는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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