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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어쩌다 이 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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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05월 17일

아파트에서 쿵 쿵 거리는 소리,
즉 층간 소음으로 시작된
아랫층과 윗층간의
2년여에 걸친 반목이
결국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져
서로가 크게 다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속옷 바람에 피투성이가 된
남녀가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보지만,
흐르는 피는 멈출 줄 모릅니다.

곧 이어 경찰이 출동하고,
주민들도 놀라 뛰쳐 나옵니다.

대구시 진천동 41살 서 모씨
아파트에 아랫층에 사는 61살
임 모씨 가족이 들이닥친 것은 어젯밤 9시 반쯤.

아랫층 가족이 휘두른 야구 방망이와 쇠 파이프에 윗층의
서씨 부부는 코뼈가 내려앉고
머리 등을 수십 바늘을 꿰매야
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브릿지> 층간 소음으로 시작된
이웃 사촌간의 난투극은
아파트 곳곳을 누비며
2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서모씨 - 윗층 주민>
"영문도 모른 채 맞았다...죽이겠다고.."

싸움 과정에서 아랫층
임씨의 큰 아들은 손가락이
절단됐고, 임씨의 부인도
손이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모씨 - 아랫층 주민>
"2년 반동안의 고통이다..의도적으로 얼마나 괴롭히는지 참을 수 없어.."

이웃간의 사소한 감정싸움이
돌이킬수 없는 폭력사태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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