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수사관이
유흥업소에서 여자 종업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마약사건을 담당하는
이 수사관은 흉기까지
사용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일
새벽.
경산의 모 유흥업소에서
대구지방검찰청 마약 수사관인 30살 황 모씨가 20대 여자 종업원을 성추행했습니다.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황씨는 갖고 있던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강제로 옷을
벗게 했습니다.
<씽크/담당 경찰>
"주머니에서 칼 꺼내서..."
그런데 신고를 받고 황씨를
검거한 경찰은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황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씽크/당당경찰>
"그런 사건에 말려들고 싶지않다. 나는 모른다..."
대구지검도 사건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내부규정을 이유로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대구지검은 법원의 판결 결과를
본 뒤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검찰 직원이 아닌 일반시민이
이런 일을 저질렀어도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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