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경주시 외동읍
한 제조업체 공장 뒷산에서
산사태로 인해 옹벽이 무너져
직원 3명이 매몰됐습니다.
한시간여만에 모두
구조되긴 했지만
2명은 중상입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돕니다.
무너져 내린 옹벽과
공장 건물 사이에 하반신이 낀 직원이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입니다.
흙더미 속에서는
다른 직원들의 비명 소리가
계속해서 들립니다.
[구조대원 01;10;20;00
아저씨 정시차리세요, 으악]
한시간여에 걸친 구조대원들의 필사적인 노력끝에 직원
3명이 차례로 구조됩니다.
오늘 낮 12시 45분쯤,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
조광 하이테크 공장 뒷산에
산사태가 나면서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토사 2천여톤이
공장 담벼락과 건물을 덮쳐
근무 중이던 41살 한모씨 등
직원 3명이 매몰됐습니다.
[천경용(목격자)]
'쾅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사무실과 직원들이 흙더미에
깔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조작업을 벌여
1시간10분만에 한씨 등
3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2명은 중상입니다.
[스탠딩]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
조립식 건물을 집어삼킨
옹벽은 추가 붕괴 위험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냉천 공단은 지난해에도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나 공단 조성 과정에서의 부실 공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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