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12호인 경주 감은사지
서삼층 석탑이 심하게 훼손돼
내일부터 상층부 부분 해체와
보수 작업에 들어 갑니다.
1960년 완전 해체를 한 뒤
46년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최현정 기자-ㅂ니다.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 2기
가운데 서쪽 탑이 수술을
기다리는 중환자처럼 촘촘한
비계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상층부는 비바람을 견디며
오랜 세월을 지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균열과 함께 조각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보수를 하기로 하고
지난해 사전 조사를 거쳐
내일 부터 해체에 들어갑니다.
C.G 이번 작업에서는 3층 탑신 위의 옥개석을 8개로 나누고
노반과 높이 3.3미터의 철로
만든 찰주를 따로 떼어냅니다.
INT-배병선(석탑정비사업단장)
기존 석탑들은 보통 한달정도면
모두 해체 됐지만, 이번에는
상층부 작업에만도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떨어져 나간 부분을 하나 하나 정밀 실측하고 손상되지 않도록 보강한 뒤 해체해서 다시 조합 하게 되는데, 3차원 스캐너 등
첨단 장비들이 동원 됩니다.
BRG." 이번 보수 정비 사업은
지난 1960년 탑의 아랫 부분이
불안정해 완전 해체 보수된 뒤
풍화와 훼손이 계속 진행돼
부분적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자문 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해체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경주에서는 2009년까지
40여 억원을 투입해 감은사지
서탑을 비롯해 동탑과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등 국보 석탑
4기를 보수할 계획입니다.
TBC 최현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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