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작품 한점으로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팸플릿이나 포스터도 없이
그림 한점이 전부인
이색 전시회를
김용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텅 빈 갤러리의 한쪽 벽에
조명이 비춰져 있습니다.
하얀 벽면에는 액자 대신
헝겊 조각 하나가 걸려 있고,
쓰다버린 캔버스 위로
연필 자국을 따라
수줍은 듯 살며시 귀를 가린
단발머리 소녀는 어릴적
해맑은 웃음을 그대로
머금었습니다.
언뜻 보기엔 텅 빈 갤러리지만
지역의 한 대학생이 기획한
전시횝니다.
곽윤미/대구시 용산동
"자화상 보듯 숨겨진 귀로
내면 들을 수 있는 기회"
또다른 벽면에
할머니가 캐낸 쑥 한봉지와
작가 이름을 알리는 표지가
내걸린게 전시회의 전부지만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엔 충분합니다.
작가의 작품을 보고
즉흥시로 답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시회 기간이
이틀 더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래/예송갤러리
"작품 하나로 많은 감동 주는
전시회"
클로징> 단 한 작품 만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이색 전시회는
미술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