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산지 표시를 믿을수
없다는 한탄마저 나오는 가운데
법원이 이례적으로 적발된
업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재래시장의 한 농산물 판매업소에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고춧가루가 버젓이 가게
앞에 놓여있습니다.
가게 깊숙히 숨겨둔 이 고춧가루는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지만, 사실은 중국산 고춧가루가 섞인 제품입니다.
<씽크/업주>
"색깔이 잘 나려면 중국산 섞어야 한 20% 정도 섰었다."
올해들어 3개월 동안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농산물은 대구 경북에서 207곳에 물량은 183톤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나 늘었습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청송 사과와 같이
유명한 산지로 둔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브릿지>
"특히 참기름이나 고춧가루처럼
원료를 구별하기 힘든 가공품의
위반행위가 크게 늘었습니다"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유통량도 대형화되자,
법원은 최근 중국산 냉동송이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업자 등
2명에게 지역에서는 최초로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농관원 유통지도과장>
"이례적으로 실형까지 내린 것은
허위표시 행위에 경각심을 주고"
원산지를 속인 농산물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무엇을 믿고 먹어야
할지 울화통이 터집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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