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공원 야산에서는
수년전부터 대규모 도박판이
공공연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그동안 수 차례
단속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는데
오늘 현장을 덮쳐 2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급습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등산로에서 한참을 벗어난
두류공원 야산 중턱의 공터에
수 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윷놀이 도박판입니다.
<현장음-경찰 고함 소리 등>
경찰이 덮친 현장에서는
곳곳에서 도박의 흔적들이
속속 발견됩니다.
<씽크/도박 용의자>
"나는 지나가다 구경만 했다.."
이구동성으로 구경만 했다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의 몸
이곳 저곳에서 도박에
사용한 돈이 튀어나옵니다.
수 십명이 끼는 윷놀이 도박은
넓은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도심 야산이 주요 무댑니다.
<브릿지>
"이들은 두 개로 팀을 나눈 뒤
이처럼 윷놀이를 통해
이긴 팀이 돈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도박장 이른바 하우스를 연
사람들은 커미션으로 딴 돈의 10%를 가졌습니다.
<씽크/도박 용의자>
"5만원 걸때도 있고, 10만원..
이긴 팀이 10%를 준다"
같은 시각 인근 또 다른 도박판,
경찰의 출동 소식에 황급히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씽크/공원 관리사무소>
"말도 못한다. 온 산이 도박판"
경찰은 오늘 단속에서
도박판을 열거나 도박을 한
2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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