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흡연은 줄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율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그런 가운데 학생 3명가운데
1명꼴로 담배를 피우던
구미의 한 고등학교가
첨단장비까지 동원하는
극약 처방으로 흡연율 제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우기잡니다.
고등학교 2학년 교실입니다.
[자막 어제낮 구미 오상고교]
교사가 불시에 학생들이 담배를 피웠는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교사 씽크>“오는 27일 이니까 끝번이 7번인 학생 나오세요 ”
한 대 250만원에 구입한
이 장비는
체내에 니코틴이 쌓일수록
음주 측정기처럼 수치가
올라 갑니다.
담배를 피우다 한번 적발되면
4일동안 봉사활동을 해야하고
두 번째는 부모도 함께 처벌
받습니다.
<인터뷰>기승권
구미 오상교 교감
-2번 적발 되면 학생,학부모 함께 10일간 봉사활동 처분-
세 번 적발된 학생은 삼진아웃제가 적용돼 퇴학 처분을 받습니다.
이 학교는 고교생 흡연율이 30%에 육박하자 지난 2002년부터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해마다
담배을 피운 학생 10여명을 퇴학시켰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1명도 퇴학당하지 않은데 이어 올 신입생들도
엄격한 처벌이 두려워 담배를
피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교 2년
[스탠딩]학교안에서는 교사들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학부모들도 학교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율이
오스트리아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높은 현실에서 이 고등학교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TBC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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