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기리는 문학관이 오늘 경주 토함산 자락에
개관했습니다.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소설과 시의 양대 산맥을
이룬 두 문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현정 기자-ㅂ니다.
경주 토함산 중턱 불국사를
앞에 두고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의 삶과 문학
세계가 다시 펼쳐졌습니다.
4천여평의 부지에 40여억원을
들여 오늘 문을 연 <동리 목월
문학관>에는 두 문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입구의 흉상이 있는 전시실에는
무녀도와 산도화 등 작품을
쓰던 서재가 재현돼 있습니다.
또 만년필과 원고지는 물론
일기장과 이력서, 주민 등록증과 월급 봉투까지 유품 들이
다 옮겨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릴적 아버지의
따스함이 지금도 생생한 아들과, 큰 가르침을 받았던 후배
문인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INT-박동규/박목월 유족(장남)
INT-김주영/소설가
문학관에는 또 동리의 작품들이 에니메이션으로 영상화 되고,
목월의 시 낭송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개관식에는 유족과
전국에서 온 문인 등 3백여명이
참석해 두 문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문화 체험 장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습니다.
INT-장윤익
/ 동리목월 기념사업회장
이번 문학관 개관과 함께
경주 일대에서는 어제부터
목월과 동리 문학 심포지엄과
추모 음악회, 백일장 등이
모레까지 잇따라 열리게 됩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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