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병원의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그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용량을 확인해 기록하지
않거나 반드시 금고 속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 3일 대구시 서구의
한 병원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훔쳐간 용의자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이 90엠플의 마약류
의약품을 터는데 걸린
시간은 채 10분 남짓.
약재실 출입문을 부수고
금고 속 의약품을 빼갔지만
병원에서는 며칠이 지난 뒤에야 도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씽크/병원 관계자>
"잘 몰랐지,나중에 보고 받고"
마약류 의약품은 사용할 때마다 장부에 기록하고 수량을
확인하도록 돼 있습니다.
대학병원들도 나을 게 없습니다.
당시 직원 2명이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고 마약류
의약품을 반드시 금고 속에
보관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규정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씽크/병원 관계자>
"한명 화장실 나머지 한명 졸고. 사용하고 남은 약 밖에 내놓아"
마약류 의약품을 취급하는
의료 기관은 대구에만
600 곳에 이릅니다.
그러나 마약류 의약품
관리자는 한 명 뿐인데다
장기 투약 등으로 생긴 마약
중독자들에 대한 관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클로징>
구멍 뚫린 의약품 관리체계가
마약을 노린 범인들에게 손쉬운 범행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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