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포항 앞바다는 죽음의 바다
공유하기
이수환

2002년 06월 27일

동부취재본부를 연결합니다.

이 수환 본부장.

앵커)포항 앞바다가 각종 오물로 죽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실제로 수중 촬영을 해보니 어떠했습니까?

네.포항시 등 관계기관에서
해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포항 앞바다를 정화하고 있습니다만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포항 앞바다는 죽음의 바다라
할 정도로 오염이 심했습니다.

포항시 대보면 대보항입니다.

울릉도 앞바다 속의 가시거리는 30미터쯤 됩니다만
이곳의 가시거리는
7-8미터에 불과합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수초가 멋진 바다속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냄비와 밥그릇,카페트 등 생활용품에서 부터
통발과 폐 그물,밧줄,닷 등 버려진 어구들로
쓰레기 통 같습니다.

버려진 통발속에는
이름 모를 고기와 쭈꾸미가
빠져 나가기 위해
바둥거리고 있어
보기에도 안스러울 정도입니다.

폐그물에는
고기가 걸려 죽어 있고
한쪽에는 문어와 넙치,오징어 불가사리가 죽어
부폐한 채 떠다니고 있어
푸른 빛이어야 할 바다속이
흰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 헌기
수중 촬영가
포항 동빈 내항입니다.

이곳의 가시거리는 1미터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오염이 심합니다.

모래밭이어야 할 바다밑은
온통 부유물질로 덮여 있습니다.

수초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죽은 명주조개 껍질과 홍합 껍질 그리고 생명력이 강한 망둥어만
가끔 보일 뿐입니다.

앵커) 해병대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노인들과 '해병 의손자'
결연 행사를 가졌죠?

네.해병대 제1사단 전차대대는 어제 포항지역 노인 80여명을 부대로 초청해
현대화된 장비를 소개하고
함께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병들은 노인들의
일일 손자가 돼
음식 수발도 들고
이야기 동무가 돼 주며
가족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자식이 없는
세명의 전쟁 미망인과
'해병 의손자'결연식을 가졌는데
이들은 할머니들에게
자주 전화해 안부를 전하고 생일날에는 외박을 나가
함께 축하해 주기로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