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만 원권 위조지폐는
확인된 것 만 두가지 종륩니다.
위폐 제조방식과 사용수법이
전혀 달라 몇 개의
전문 제조조직이 위폐를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달 대구 시내의
성인 오락실에서 천 장이 넘게
발견된 위조지폡니다.
범인들은 지폐를 복사할 경우
검은색으로 바뀌는 은선을
컴퓨터 편집작업으로
지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 복사용지를
사용한데다, 은선도 접착제로
붙인 흔적이 남아있는 등
범인들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스캐너 등을
이용해 위폐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종류의 위폐는
지난해 말부터 대구는 물론
경기도 안산 등 전국의
성인 오락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위폐에 쿠폰이라는 문구까지
넣어 경찰에 발각될 경우를
대비했습니다.
<브릿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두 가지
종류의 위폐 가운데 하나는
잉크가 물에 번지지만,
나머지 하나는 잉크가
번지지 않습니다.
즉 제조방법이 전혀 다르다는
얘깁니다."
전문 인쇄업체에서만 사용하는
잉크가 사용된 만큼,
범인들이 위폐제작에
인쇄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인쇄업체>
"쿠폰이라는 글씨도 있고해서
홍보용이라는 말 믿고
작업해줄 수 있다."
최소 두 조직 이상의
위폐 제조범들이 대량으로
위폐를 만든 후 성인 오락실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질서마저 위협하는
위조지폐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피해조사 등 대대적인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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