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팔공산 왕산 부근에서 난 산불은 15시간이 지난 오늘 아침에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산 아래 주민
수백여명에게는 한 때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흰 연기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불길은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8차선 도로를 넘어 공산댐 뒷산까지 번졌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팔공산 왕산 부근.
산불은 밤이 되도 수그러
들지 않고 더 거세기만 합니다
한 때는 불길이 산 아래까지
번져 부근에 있는 80여 가구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재갑-대구시 지묘동]
"잠 한숨 못 잤지,,,이삿짐
싸고
[화면 전환-책갈피-아침 상황]
날이 밝자 소방헬기 21대와
소방대원 등 2천800여명이
진화에 나서 불이 난지 15시간 반만인 아침 8시 반에
겨우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불은 한시골과 공산댐
뒷산까지 번져 소나무 8천
그루 등 임야 8헥타르를 태워
2천4백여만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스탠딩]
"큰 불길이 잡힌 팔공산 공산댐 뒷산입니다.하지만 갈퀴로 땅을 파자 흰 연기가 피어 납니다."
[000-대구 서부소방서 직원]
"발로 밟고 흙으로 덮어서
불씨 끄고 있다..."
경찰은 왕산 자락에 있는
식당 부근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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