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아들, 엄마 상대 보험금사기

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06년 03월 09일

빚에 쪼들린 아들이
어머니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고의로 어머니를
다치게 해 보험금을 타낸
비정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구방송)
황상현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칠성시장에서 김밥
장사를 하던 64살 유모씨는
2년 6개월전 아들 29살
김모씨로부터 할 말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시장 앞 큰 길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유씨 앞에 나타난 것은 아들이 아니라 시속 70킬로미터로 돌진해 온 승용차였습니다

유씨는 결국 승용차에 치어
대동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1급 장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유씨 아들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31살 장 모씨와 짜고
고의로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브릿지]김씨는 사고 현장
건너편에서 미리 공모한
장씨에게 자신의 어머니임을
지목하고 승용차로 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 씨 피의자]
'빚이 많아서'

사고를 내기 전 어머니
이름으로 6개의 보험을 몰래
들어 둔 김씨는 보험금으로
1억 5천만원을 받았습니다.

[권혁우 대구청 광역수사대장]
'토요일 사고나면 두배 노렸다'

그러나 김씨의 패륜 범죄는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의
신고와 1년에 걸친 경찰
추적 끝에 드러났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