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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양치기 소년' 자초한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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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news24@tbc.co.kr)
2006년 03월 08일 1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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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피해 상인들의
대체상가 보증금은 결국
대구시가 떠안기로 했습니다.

구청과 서로 책임을 떠넘기다
여론에 뭇매를 맞고서야 나온
조치였습니다.

보도에 이종웅기잡니다.




대구시는 최근 대체상가
보증금 100억원을 중구청이
지원하면 대출 이자를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불이 난 뒤 선뜻
대체상가 보증금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지급시기가 다가오자 서문시장의 관할구청이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중구청은 대구시의 제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인터뷰/정재원 중구청장>
"왜 이제와서 구청이 책임을
져라고 하는 지, 생색은 시가"

선거를 앞둔 대책없는 선심성
조치라는 비난에다 상인들의
반발 조짐이 보이자 대구시는
오늘 당초 약속대로 보증금을
다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부채가 상한선에
달해 보증금 100억원을 빌리면
중앙정부로부터 불건전 재정
운용 때문에 예산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처집니다.

<전화 인터뷰/대구시 담당국장>
"100억원 기채하면 내년도 예산에 불이익 받을 수 밖에 없다."

구청과 기싸움까지 벌이면서
대구시가 떠 안게 된 것은
보증금 100억원 지원에다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 뿐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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