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위조지폐 수 천장 발견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03월 08일

대구시내 성인 오락실
10여 곳에서 만원권 위조 지폐
수천장이 발견됐습니다.

은선까지 들어가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는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북구의
한 성인오락실 오락기에서
나온 만원권 위조지폡니다.

음영만 없을 뿐 은선까지
들어가 거의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합니다.

놀라운 것은 오락기가
위폐를 진짜 돈으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브릿지>
"오락실에서 발견되고 있는
만원권 위조지폡니다.
실제 오락기에 사용이
가능한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정상 지폐와 마찬가지로
배팅금이 적립됩니다.

지난달 26일 이 오락실에서
발견된 만원권 위폐는
600장이 넘습니다.

<씽크/오락실 업주.음성변조>
"영업 마치고 돈 정리하는데
느낌이 이상해 확인하니까..."

일련 번호가 같아 동일범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위조지폐는 지금까지 대구시내 오락실
10여 곳에서 발견됐고 금액은
천만원이 훨씬 넘습니다.

범인들은 위조지폐를
오락기에 넣고 상품권을 받은뒤 모두 현금으로 바꿔 갔습니다.

하루에 만원권 수백다발을
취급하는 오락실과 환전소에서는
일일이 위폐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상당량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씽크/오락실 업주>
"발견하기 힘들지, 은행에서도
제대로 못 구별하는데..."

오락기 제조업체들이 뒤늦게
기계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락실에서의 위폐 사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