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서 1년 가까이
기름을 빼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송유관이 지나는 곳에
비젓이 주유소까지 차려놓고
수십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 팔아왔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주유소나
다름없는 이 주유소의 앞 마당을
굴착기로 파자 지하 5미터쯤에 지름 60센티미터의 송유관이
드러납니다.
흙을 걷어내자 기름을 빼내는데 사용한 밸브와 유압호스가
나타납니다.
[김도경-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달모양의 쇠와 밸브를 붙여
송유관에 밀착시켜 구멍 뚫어"
송유관에서 빼낸 기름이
휘발윤지 경윤지를 알기 위해
시료 채취 장치까지
갖춰 놓았습니다.
G1)송유관에서 빼낸 기름은
유압호스를 따라 시료 채취 장치를 거친뒤 저장탱크로
흘러들어갑니다.
[스탠딩]
"피의자들은 송유관에서
빼낸 기름을 종류별로 나눠
기름탱크로 보내고 이곳
주유소에서 팔아왔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휘발유 231만 6천리터
경유는 206만 8천리터
시가 56억원 상당을 빼돌렸습니.
훔친 기름은 경주와 부산의
주유소와 석유판매업소 등에서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주유소는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한
위장용이었습니다.
경찰은 37살 이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8살 선모씨는 불구속 입건, 40살 이모씨 등
2명을 수배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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