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의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누리사업의 대상자로 지정된
지역 대학이 국비를 엉터리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가 단독 입수한 문건에는
교육 기자재가 실거래가 보다
5배 많게는 10배 이상 부풀려졌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화콘텐츠 인력 양성사업단으로 지정된 계명대는 5년 동안
정부로부터 270여억원을
지원받도록 돼 있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재작년부터
투입된 예산은 70여억원.
이 가운데 컴퓨터를 활용해
3차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 10여종구입에 2억원 넘게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600만원짜리 교육용
프로그램은 5배나 비싼
2천5백만원에 구입했고
모든 컴퓨터에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라이센스 소프트웨어는 무려 10배나 비싼 값에
구매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실제보다 비싼 가격에 장비 구입한 것으로..."
주 2회씩 6개월 동안 강의한
강사 1명에게 지급한 강사비는 무려 2천 5백만원입니다.
계명대는 진상 조사를 통해
이같은 비리를 파악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sycn-대학 관계자
"모르는 일,사업 집행 과정
문제 없는 걸로 파악"
스탠딩>하지만 첨단 문화
컨텐츠 개발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명대 누리사업은 예상대로 비리 복마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교육 기자재 구매에 관여한
모 교수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달말 사퇴했지만 이번
비리는 교수 한 명의 사퇴로는
봉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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