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가짜 시넙니다.
페인트를 희석하는 시너를
휘발유 대신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공장을 차려놓고
불법으로 가짜 시너를 만든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톨루엔과 메탄올을 섞은 가짜
시너를 1.8리터 들이 통에 담는 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집니다.
공장 마당에는 시너를 싣고
가기 위한 중간 공급업자들의
차량들이 꼬리를 뭅니다.
공장에서 나온 차량이 도착한
곳은 대구의 한 페인트 판매점.
오늘 경찰에 잡힌 가짜 시너
제조업자들은 정유공장에나 있을 법한 대형탱크를 설치해 놓고
시너를 불법 제조해 왔습니다.
<씽크/종업원>
"유사 휘발유 만드는 곳이란 거
다 알지 뭐..."
<브릿지>
"제조업자들이 유통시킨
유사 휘발유는 494만 리터,
무려 13만 7천 여대의 차량에
주입할 수 있는 양입니다."
금액으로는 35억원 어치에
이르고 대부분 자동차에
휘발유 대신 사용하는데
판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너 판매업소 두 곳
가운데 한 곳이 가짜를 팔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유사 휘발유 판매 단속은 어렵습니다
<인터뷰/소방본부 담당자>
"한 소방서에 2,3명이 있는데
다 단속 하기는 어렵다"
모호한 관련 법령 때문에
가짜 시너 제조 공장을
처벌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성서 지능팀장>
"단순히 원료 섞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경찰은 가짜 시너 제조업자와
중간 판매상 등 21명을 붙잡아
46살 여 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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