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개편에 따른
불편과 혼란은 시민들만
겪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버스 기사들도 시간이 없어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가
하면 노선 파악이 제대로
안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낮 12시쯤
대구 앞산공원 주차장
시내버스 회차지에
버스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운전기사들이 내려 매점 건물
한 쪽에 쌓여 있는 도시락을
집어들고 다시 버스를 탑니다
점심 시간은 20분,
버스바닥이나 뒷 좌석에 앉아
서둘러 도시락을 먹습니다.
[김명규-대구시내버스 운전기사]
"아침 점심 저녁을 세끼를
밖에서 먹습니다.이추운데.."
도시락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100여명
주변에 식당이 있지만
멀어서 시간이 모자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연구-우진교통 노조 분회장]
"밥은 커녕이고 식수조차 없고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다.."
바뀐 노선과 환승 요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도 고스란히
운전 기사들에게 돌아 옵니다.
[임병성-대구시내버스 운전기사]
"안내하고 싶지만 우리도
몰라 그게 제일 그렇다.."
예전보다 시내버스가 150여대
줄어 승객이 증가한데다 배차
간격은 12분 대로 늘어나 버스 운행이 그 만큼 힘들어졌습니다.
[임노식-버스운전 기사]
노선 개편에 따라 겪는
혼란과 불편은 승객 뿐 아니라
운전 기사들도 마찬가집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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