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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국제 결혼 문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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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6년 02월 13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과 국제 결혼한 가정들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문화와 언어는 이들에게
큰 벽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2004년에 결혼해
임신 8개월째인 필리핀인
조안씨는 남편 얘기만
나오면 겁에 질립니다.

임신한 뒤 필리핀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하고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봤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심하게 맞았기 때문입니다.

[조안/필리핀 이주 여성]
"밥 먹어 밥 먹어..어떻게 먹어
많이 아파 아파.."

조안씨처럼 결혼 뒤 남편이나
시부모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려 상담을 신청한 사례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 건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20% 정도는 남편의
폭력 등을 피해 가출한 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 등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옥분-대구이주여성인권
상담소 소장]
"경상도 남자...분노 많이 느껴"

상담소는 만남에서 결혼까지
일주일도 걸리지 않는 지금의
결혼 방식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생기기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말이 통하지 않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어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최광현-계명대학교 신학과]
"이해를 못해준다 서로..."

농촌을 중심으로 해마다
늘어 나고 있는 국제결혼.

농촌 총각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 외국 처녀를 데려와
짝을 맺어 주고 있지만
폭력 등으로 가정 해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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