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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중국산 송이, 백화점도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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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02월 10일

올 설에 국산 송이를
선물로 사신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산을
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송이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고 10배 가까운 차익을
챙긴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 설에 유명 백화점에서
1킬로그램에 28만원에 팔린
최상품 냉동 송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송이는
중국산 냉동 송이였습니다.

<cg>국산 송이와 중국 송입니다. 국내산은 자루 끝이 뾰족한
반면 중국산은 뭉턱합니다.<cg>

갓 부분에도 국산은 골이
세밀하고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시세로 3만원인 중국산
송이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무려 9배나 부풀려 받았습니다.

<브릿지>문제는 이러한
값싼 중국산 송이가 국산으로
둔갑해 대형 백화점에까지
납품됐다는 사실입니다.

백화점측은 송이 원산지
구분이 힘든데다 납품업자가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해
진짜인 것으로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씽크 - 백화점 관계자>
"어떻게 확인하냐..믿어야지.."

납품업자는 원산지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악용해
이같은 짓을 저지르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2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송이 원산지
분석 기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태규/국립농산물 유통지도과>
"중국산은 들어올 때 흙을 다
정리해서 들어와..."

오늘 구속된 송이 납품업자
박모씨는 유명 백화점에만
1억 4천만원 어치의 송이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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