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을 환전해 준
불법 오락실 업주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업주들은 환전 차액을
높이기 위해 딱지 상품권까지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석현 기잡니다.
검찰이 오락실 단속에서
몰수한 상품권 10여만장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시중에 유통시킬 수 없는
가짜 '딱지' 상품권입니다.
오락실이 지정 상품권을
구입하는 돈을 아끼기 위해
자체 주문해 만든 것들입니다.
가짜 상품권이 단속되기는
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상석 대구지검 검사)
검찰은 오늘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딱지 상품권이나
지정 상품권을 환전해 준 혐의로 오락실 업주 등 37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현금 5억3천만원과 상품권
21만장 싯가 10억 5천만원 어치 그리고 오락기 하드디스크
527개를 몰수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대구 경북에
사행성 오락실 2천여개가
난립해 있고 대형 오락실은
한달 수익이 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락에 중독된 사람
가운데 전세금을 비롯해
재산을 탕진하고 분신 자살을
기도하는 등 폐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불법 사행성 오락실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단속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허가를
규제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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