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률을 조작하거나
불법 환전한 성인 오락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구시내 성인 오락실 3곳
가운데 한 곳 이상이 불법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상현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남구의 한 성인
오락실 사무실에서 나온
남자가 종이 상자를 들고
환전소로 들어 갑니다.
상자에는 만원권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남자는
잠시 뒤 상품권이 든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이 남자는 상품권 회사
직원으로 오락실과 환전소의
결탁 관계가 드러날까 봐
대신 심부름을 해 준 것입니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오락실의 오락기 아래에
작은 안테나가 달려 있습니다.
무선 랜으로 밖에서 오락기를
원격 조정해 당첨 여부와
승률 등을 조작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오락실의
대표적 불법 사례들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
두달 동안 불법 행위를
단속해 대구시내 782개 성인
오락실 가운데 40% 가까운
299개 업소를 적발했습니다.
[박종철 대구경찰청 생활질서계]
'프로그램 조작이 가장 많고'
경찰은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하고 30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271개 업소에는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을
의뢰했습니다.
[클로징]경찰은 그러나
업계에 만연해 있는 오락실과
상품권 환전소의 검은 고리를
밝히는데는 수사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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