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에서 올들어 첫 참외가
출하됐습니다.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졌지만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큽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성주군 월항면 철산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금빛깔의 참외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빨리
출하했는데도 참외를 선별하는 농민들의 얼굴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추위에 약한 참외인지라
올 겨울 계속된 한파로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INT(이기태/성주군 월항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
조기 재배를 한 일부 농가는
농사를 아예 망친 곳도 있습니다
(S.T)이 농가의 경우 올겨울
추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2천5백평 규모의 참외가
이렇게 얼어 못쓰게 됐습니다.
참외는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작물이 아니어서
보상받을 길도 막막합니다.
지난해도 성주에서는
5천 3백여 참외 농가가
2004년에 비해 9%나 감소한
2천2백억원의 조수입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행정 당국은 조기수확을
홍보하는데 급급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자랑하지만
농민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INT(이창우/성주군수)
SYNC(농민)
"나는 군에서 지원받은 것 없다"
기후조건이 나빠진데다
당국의 겉치레 행정으로
참외 고장 성주 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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