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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결식 아동 방학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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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6년 01월 20일

해마다 설이 다가오면
어른이나 아이나 마음이
설레기는 마찬가집니다.

그렇지만 하루 세끼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결식 어린이들은
설은 고사하고 방학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깍두기와 어묵 볶음 등
정성스레 마련한 반찬이
도시락에 담깁니다.

쌀과 라면 과일도
따로 비닐봉투에 담습니다.

서구 비산 1동과 6동의
결식 아동 88명에게 1주일에
한 번 전달되는 도시락입니다.

[안재욱-양무리 복지회]
"너무 정리도 안되고 방치돼
있다 소외감도 크고.."

자원봉사자들이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찾은
결식 아동의 집에는
한 쪽 팔을 쓰지 못하는
할머니가 나와
고맙다는 말만 합니다.

[000-대구시 비산동]
"더우나 추우나 고생하는데
선물도 못하고..."

비슷한 시간 근처의
한 공부방에는 초등학생
20여명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가출해 끼니를 제대로 챙겨줄
사람이 없지만 결식 지원에서
빠진 아이들입니다.

[김성경-00공부방 교사]
"맞벌이 등으로 엄마가 없는
아이들..."

이렇게 방학이 되면서
급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아이는 만 5천여명.

공부방에서 그나마
일부 아이들에게
급식을 하고 있지만
200만원의 운영비로는
한끼 밖에 하지 못합니다.

끼니 걱정이 앞서
놀이공원에 가는 것은
꿈같은 얘깁니다.

[000-대구시 비산동]
"놀이공원요...회전 목마타고.."

못 먹고 갈 곳도
마땅찮은 아이들에게
겨울방학은 길게만 느껴집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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