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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설 앞두고 체불임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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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6년 01월 19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있지만 대구 경북에는
만 천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제 때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불 사업장은
2천800여 곳을 넘고
체불액은 440억원에 이릅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경산 진량공단에 있는
섬유업쳅니다.

가동을 멈춘 기계에는
먼지만 쌓여가고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한 재고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회사가
문을 닫은 이후 장모씨는
지금까지 두달치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모씨/체불임금 근로자
"아파도 병원에 못간다
하루하루가 답답합니다."

일자리를 잃은 동료 직원은
다가오는 설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신모씨/체불임금 근로자
"결혼 앞두고 실직, 일자리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CG>지난해말까지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근로자는 만 천 900여명,
체불액은 440억원에 이릅니다.

또 밀린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장은 2천800곳이 넘습니다.

스탠딩>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지역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나빠진데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체불 임금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신동진/대구지방노동청
"주력 섬유산업 한계상황, 도산업체 늘고 체불임금 급증 추세"

설을 앞두고 체불임금 해소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어 근로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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