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로 외상 대금
장부가 불에 타 없어지자
일부 거래처는 대금을 주지
않거나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또 사업자 등록이 없는
영세상인이나 노점상은 지원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습니다.
상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형 화재로 폐허로
변해 버린 서문시장 2지구.
상가마다 억대에 가까운
물건이 재로 변했고
거래 대금 등을 기록한
장부도 함께 타 버렸습니다.
이렇다 보니 물품 대금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최원호-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불 난 뒤 연락도 없어.."
피해 상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얼굴 정도만 아는 서울 등의
외지 상인들과 100만원 미만의
외상 거래를 많이 했지만
거래 장부가 타 버려 대금을
고스란히 떼이기 됐습니다.
옷이나 이불 등을 수선해 온
100여명의 영세 상인들은
사업자 등록증이 없어 연리
4%의 융자 지원 조차도 받을 수
없는 딱한 형편입니다.
[조명숙-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정말 힘들어요..."
2지구 상가 주변에서 좌판으로 생계를 꾸려 온 120여명의
노점상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서
이번 화재로 갈 곳이 없어
졌지만 드러내 놓고 도와
달라고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왕수-서문시장 노점상인
연합회]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렇게 산다.."
화마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강추위에다 거래
상인들의 외면과 무관심으로
더욱 움츠러 들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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