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에 한달째 극심한
겨울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까지 몰아쳐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가 하면 식수원 수질이 악화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대연기자의 보돕니다.
주민 90% 가까이가
마늘을 재배하는 영천시
신령면의 한 마을입니다.
가뭄에 마늘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잎은
노랗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북부의 한지형과 달리 난지형
마늘로 추위와 가뭄에 약해
최근 기상은 생장에 최악입니다.
[이희모/영천시농업기술센터상담소장)"마늘은 수분이 있어야 얼어도 성장하는데 이렇게 말라.."
농민들은 월동 작물이 뿌리
생장에 지장을 받으면 수확량이
줄 수 밖에 없다며 걱정입니다.
[이종석/영천시 신령면 신덕리]
"기온이 4~5도나 낮고 가물어
올해는 예년보다 30% 이상.."
영주와 청송 등 북부지역
사과 주산지에도 나뭇가지가
말라 들어 가면서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는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가 되풀이 되면서
지난 한달 강수량이 대구 2.8,
경북 1.67밀리미터로 예년의
10분의 1에 그치고 있습니다.
(S.T)영천의 한 상수원보호
구역저수집니다.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저수율이 예년보다
3분의 1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저수량이 줄면서 낙동강 상류
수질이 3급수로 떨어지고
포항에는 한 달째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에는 제한 급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이달 중순쯤
눈이 내리겠으나 양이 많지
않겠다고 밝혀 앞으로 가뭄
피해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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