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에 화마가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 상인들 뿐 아니라 다른 상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문시장을 살립시다
박영훈 기잡니다.
소한의 강추위에도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은
대체 상가 제공 등을
요구하는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같은 시각,농성장의 확성기
소리를 들으며 장사하고 있는
다른 상인들의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합니다.
불이 난 뒤 손님의 발길이
크게 줄었고 삼삼오오 모인
상인들만 눈에 띌 뿐입니다
<인터뷰/상인>
"절반도 안된다, 손님이 와야지"
벌써 일주일 째,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설 대목 특수는 꿈도 꾸지 못할 상황입니다.
<인터뷰/상인>
"주차장이 없어니깐, 장사
하느냐는 문의전화도 많이온다"
시장 공영 주차장의 대체
상가 이용 문제로 깊어가는
상인들 간의 반목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때문에 피해 상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시장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방법은
생각 만큼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상가연합회장>
"모든 상인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오랜 세월동안 지역의
큰 장이었던 서문시장,
상인들은 물론 당국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시장의
활기를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