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많은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이
요구해 온 시장 주차장 대체
상가 사용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시장내 다른 지구 상인들의
반대가 많기 때문인데 피해
상인들의 영업 재개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화재로 점포를 잃은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은
그동안 시장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장사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데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2지구 상인>
"다른 대안은 없다. 무조건
주차장에 가야한다."
하지만 피해 상인들의
이같은 요구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서문시장 전체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훨씬 많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종식 회장>
"찬성 857명 반대 1248명으로
주차장 이용을 불허하기로 결정"
<브릿지>"이처럼 상인들의
반대가 큰 것은 주차장이
사라질 경우 서문시장 전체
상권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피해를 입은 동료들의
아픔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상인들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씽크/다른 지구 상인>
"같이 죽자는 것이다. 주차장
있어서 이 정도 손님이라도"
시장을 덮친 화마가 이웃처럼
지내던 상인들간의 반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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