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잠자던 5살 어린이가
아버지가 켜놓은 전기난로가
과열돼 옷가지 등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생업 때문에 아들을 집에
혼자 둘 수 밖에 없었던
부모는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밤
9시 20분 쯤.
대구시 하빈면 43살 설 모씨의 집에서 설씨의 5살 난 아들이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했습니다.
<브릿지>
"병원으로 옮겨진 설군은 1시간
동안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설군의 부모는 바로 옆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설군 혼자 집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씽크/경찰>
"난방은 없었고 전기담요와
전기난로만 있었다"
감기에 걸린 아들을 위해 난로를 켜 놓고 나간 아버지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씽크/설군 아버지>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추울 것 같아..."
경찰은 전기난로 부근에 있던
빨래에 불이 붙어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