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북 칠곡에서
산불이 나 임야 17핵타르를
태우고 11시간만인 오늘
오후에야 겨우 꺼졌습니다.
불길은 메마른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시뻘건 불길이 밤 하늘을
태울 듯 타오릅니다.
거센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 나갑니다.
산불은 오늘 새벽 4시10분쯤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건령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건조주의보가
계속돼 낙엽이 바싹 마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불길은 순식간에 건령산
능선을 타고 번졌습니다.
[이상의/경상북도 소방본부장]
"불길이 빨라 초기 진화 어려워"
산불이 능선을 넘어 칠곡
동명면 봉암리로 번지면서
11가구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스탠딩)
"한 때 마을 가까이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들은 가축을
대피시키는 등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000-칠곡군 동명면]
"불이 넘오는데 겁이 나더라고.."
산불은 헬기 15대와 칠곡군
공무원 등 천여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서 임야 17핵타르를
태운뒤 11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쯤 겨우 꺼졌습니다.
경찰은 칠곡의 한 사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관리인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