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 2지구
건물에 철거 결정이 내려지면서
화재 원인 조사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또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꼬박 41시간 동안 화염에 휩싸인 서문시장 2지구 건물.
3층 건물 곳곳이 무너져 내렸고,
기둥도 엿가락처럼 휘어져
육안으로도 금새 무너질
듯 합니다.
화재 후 안전진단을 실시한
대구시와 중구청은 건물의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안전진단 없이
건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대구시 중구 부구청장>
"안전진단 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붕괴위험이 높아
철거결정"
대구시와 구청은 사고수습,
상인들과의 협상이 끝나는 대로 건물의 철거와 재건축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브릿지>
"이에따라 경찰의 화재원인
수사와 정확한 피해조사도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당초 오늘 예정됐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현장 정밀감식도 붕괴우려
때문에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중부서 수사과장>
"감식해도 일부분 밖에 못한다. 누가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겠냐"
특히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진
원인 등 사고재발을 위한
기본적인 조사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현장확인 없이 상인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피해규모 조사 작업도 논란의 불씨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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