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당분간 장사를 할 수 없는데다 보상도 받기 어려워
살길이 그저 막막한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난전이라도
내 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10년 넘게 서문시장에서
섬유원단 도매업을 해온
최임섭씨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처형과 동서들이 한데 모여
수십년 동안 일궈 온 삶의
터전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최임섭/피해 상인
"10명 이상 터전 한꺼번에 잃어버려 막막한 심정입니다."
세입자들의 경우는
사정이 더욱 딱합니다.
스탠딩>피해 상인 대부분이
세입자들이지만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은 전무한
상태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하고 있습니다.
건물 보험은 보상 범위가 한정돼 있고 불에 탄 점포 상당수는
화재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보상도 막연한 실정입니다.
홍광흠/피해 상인(세입자)
"물건은 다시 투자, 장사 터전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여기에다 건물은 철거명령이
내려져 다가오는 설 대목은 커녕 언제 장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살 길이 막막할 따름입니다
임희순/피해 상인(세입자)
"아무 것도 없어요, 하루 아침에 모든 걸 잃어버렸는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 안에서 물건 하나라도
더 건져내려 애쓰는 상인들
그들은 시장 주차빌딩에서
난전이라도 열게 해 달라며
이틀째 집회를 벌였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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