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늘 오후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무려 40여 시간 동안 타버린
대구 최대의 재래시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건물 옥상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무너져 내린 2층은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제 밤 10시, 1층의 한
이불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발생 41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에야 완전히 잡혔습니다.
무용지물로 변한 스프링 클러,
허술한 소방안전 점검 등
이번 화재도 역시 인재였습니다.
<씽크/소방대원>
"물건을 너무 높이 쌓아놓아서
스프링 클러 물이 화재현장까지 닿지 못한 것 같다"
화재발생 2시간이 만에
불이 완전히 꺼진 것으로
오판하는 등 미숙한 진화작업도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브릿지>
"경찰은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와 최초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원인 규명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누전이나 합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점포 밖에 쌓아둔 이불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어
실화 또는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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