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문시장 화재 피해는
단일 화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문시장에 큰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기록된 화재만 10여차례 되고
이 가운데 2건은 우리나라
10대 화재에 올라 있습니다.
양병운 기잡니다.
"정월 초하루 대구 서문시장에
큰 불이 나 370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해 10억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한뉴스 아나운서 멘트
새해가 밝은 1967년 벽두
톱 뉴스를 장식한 이 불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1960년 6월에는
유류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나
국내 화재 피해 규모로는
여섯번째인 46억여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1975년 11월에는 담배불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점포
천 9백여개가 타고 25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해 대구에 부도가
급증하는 등 심각한 경제
공항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이듬해 12월에는 성냥불
��문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650여 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후 이렇다할 화재가 없다
1997년 7월 2지구 건너편
건어물 가게에서 불이 나
점포 9곳이 불에 탔습니다.
서문시장은 1950년 이후
10여건의 불이 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번 화재 피해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천억원을 넘을 수 있어
지금까지 피해가 가장 컸던
부산역 화재의 176억원을 훨씬 초과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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