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편의점 연쇄 강도사건
용의자들을 코 앞에 두고도
놓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범인 검거에 주어지는 승진에
신경을 써느라 공조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지난 주 대구와 경산의
편의점 8곳에서 잇따라 강도
행각을 저지른 용의자는
모두 6명으로 추정됩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관할 경찰서
6곳은 범행 당시의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하고 범행에 사용된
차량 등을 추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성탄절 때
용의자들의 신원이 확인됐고
형사대는 용의자들 집 부근에서 매복하고 기다렸습니다.
이 때만 해도 용의자 검거는
시간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용의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알고보니 용의자가 집으로
올 무렵 다른 경찰서 수사팀이 용의자의 집에 전화를 거는
바람에 이를 눈치채고
잠적해 버린 것입니다.
sync-경찰 관계자
"경찰서끼리 경합하며
매복했는데 안 나타나서 범행
당시 옷만 가지고 왔습니다."
경찰서마다 범인 검거에
따른 실적과 승진 때문에
처음부터 공조 수사가 아예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서마다 확보한 범행
단서와 제보자가 있었지만
정보는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sync-경찰 관계자
"제보자 알고 있어도 얘기
안해 공조수사 없다고 봐야"
클로징>경찰이 실적과 승진에
매달려 공조 수사를 하지 않는 이상 강력사건의 용의자 검거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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