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극계는 올해
50여편의 작품이 공연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습니다.
이 달에도 제15회 목련연극제가
열려 한 달 동안 무대를
달궜는데 마지막 두 작품이
어제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제15회 목련연극제 7작품 가운데
마지막 두 작품이 어제부터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씨어터 우전 무대에 올려진
극단 처용의 <일요일 손님>은
갑자기 찾아 온 남편 선배가
모처럼 만들어 놓은
신혼분위기를 깨면서 비롯되는 연극으로 시종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러면서도 기러기 아빠의
외로움 때문에 빚어진 사건임이
확인되면서 아름다운 결말을
맺게됩니다.
성석배/<일요일 손님> 연출자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려진
극단 한울림의 <안티크레온>은
정 반대로 시종 묵직함이
무대를 압도하는 비극입니다.
오이디푸스가 죽은 뒤
혼란스런 테베를 배경으로
왕이 된 크레온과 죽은 오빠들의 무덤을 만들어 주려다 잡힌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
연극은 두 인물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정철원/<안티크레온> 연출자
올해 대구 연극계에서는
소극장 3곳이 새로 문을 열고
사랑티켓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이들 두 작품을 비롯해
50여편의 작품이 공연되는 등
연극이 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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