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잠잠했던
압력밥솥 폭발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제조사 측은
나몰라라는 식이어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압력 밥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두꺼운 싱크대가 뚫리고,
거실 인터폰도 흉하게
망가질 정도로 폭발의
충격은 컸습니다.
사고는 지난 23일 낮 12시쯤
대구시 평리동
30살 류호석씨의 집에서
압력밥솥으로 콩을
삶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놀라기도 했지만, 류씨의
가족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제조사
측의 태도에 더욱 화가 납니다.
<류호석/대구시 평리동>
"죽다 살았는데..전화도 없고.."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제조사측은 사용 설명서에
주의사항을 명시해 놓았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씽크 - 제조사 직원>
"여기 분명히 주의하라고 되어
있거든요..."
지난 22일 저녁 6시쯤에도
영천시 금호읍 60살 현모씨의
집에서 압력밭솥이 터져
현씨가 화상을 입는 등
이틀새 두건의 압력밥솥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cg>압력 밥솥의 폭발은 떡국,
카레, 콩류 등 점성이 높은
음식물이 내부 압력을 배출하는
밸브를 막으면서 일어납니다.
압력 밥솥이 폭발한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영옥/소비자연맹 대표>
"증거 자료 남겨 밥솥을 제조사넘기면 안 돼..."
<브릿지>잊을만하면 터지는
압력밥솥 폭발 사고, 제조사측의
성의있는 사후 조치와 함께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처도
요구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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