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불경기에
성인오락실에서는
한 달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경찰이 불법 성인오락실에서
압수한 장부가 처음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검단동의
한 성인 오락실입니다.
건물 옥상의 상품권 환전소에서 경찰이 압수한 장부-ㅂ니다.
장부에는 영업을 시작한
지난 9월 30일부터
환전한 내역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cg1)10월 18일에 적혀있는
11600은 거래소에서 바꿔간
5천원짜리 상품권 숫자이고
그옆에 것은 19일동안
거래한 상품권 양입니다.
하루에 보통 5천만원씩 거래돼
19일만에 무려 11억
7천 600만원이 환전소에서
바꿔졌습니다.
손님들은 상품권으로 돈을
바꿀 때 5천원권 한장에
500원 10%를 뗍니다.
cg2)이렇게 해서
이 오락실에서는 두 달만에
모두 33억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환전 수수료
이익만 3억3천만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업주와 환전소 주인은 이 수수료 이익을 나눠 가졌습니다.
[정용민-대구 북부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오락실 업주가 환전업주에게
투자금을 준뒤 이익을 나눠.."
최근 들어 대구지역
노른 자위 상권이 성인오락실로 바뀌는 이유가 바로
이같은 막대한 수익때문입니다.
현재 대구에는 800여곳의
성인오락실이 웬만한 중소기업
이상의 불로 소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모씨-피의자]
"다 후배들이고 동생들이고
얽혀있어요.."
[스탠딩]
"특히 오락실 업주 황씨는 당첨 확률을 높여 손님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 기기를 변조까지 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락실 업주
44살 황씨와 상품권
환전소 업주 45살 이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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