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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거품 많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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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5년 12월 09일

대구에서 평당 1300만원 하는
초고층 아파트가 오늘부터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구청이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다며
승인을 보류한 지 하루만에
분양 승인이 났다는 것입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대구 수성구청은 어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에 대한
분양원가 승인 검토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사인 해피하제가 제출한
산출내역 근거가 미흡한데다
분양금액이 과다하게 책정된
거품 요인이 많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윤형구/대구 수성구청
건축주택과장 "금융비용, 공과금 책정 자료 미흡"

하지만 불과 4시간도 채 안돼
당초 입장을 바꿔 시행사에
분양가 인하안을 권고하고
시행사가 이를 받아들이자
분양을 승인했습니다.

시행사가 처음 분양 신청한
분양가보다 별로
내린 게 없습니다.

CG> 17억 7천만원하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평당 490여만원,
49평에서 79평형은
평균 34만원 정도로
평균 2.4%를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CG> 수성구청이 다른 아파트의 분양가를 7% 정도까지
낮출 때와는 너무나 다릅니다.

스탠딩> 특히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 전담팀까지 만들었지만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원가
분석 경험이 전무해 결국 시행사가 의도한대로 분양승인을
내줬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윤형구/대구 수성구
건축주택과장 "토지 매입비,
비싼 시공비 검토 분양가
인하 권고"

건설업체들의 고분양가 책정에다
행정당국의 형식적인
분양 승인으로 인해
분양가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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