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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유산 9억 가로챈 삼촌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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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05년 12월 09일

부모가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물려받은 조카의
보상금 수억원을 가로채고
조카를 학대해 온
삼촌과 숙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카는 심한 충격으로
정신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2001년 2월 김양은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돌아오다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부모와 오빠를 모두 잃었습니다.

당시 김양이 물려받게 된
유족 피해보상금 등은
모두 9억3천만원이었습니다.

김양은 삼촌네 집에
입양이 됐지만 상속된 돈 가운데
6억원 이상은 삼촌이
빚을 갚는데 모두 써버렸고
어른이 되면 지급하기로 돼있던 보험금 3억5천만원도
날려버렸습니다.

[장호식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김씨가 보험금을 임의로 사용'

돈을 대부분 탕진한
지난해부터 삼촌과 숙모는
김양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밥을 빨리
먹지 않는 이유로
김양에게 매를 때리고
옷을 모두 벗긴 채
테이프로 입을 막는 등
가혹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또 김양의 식사 시간을
초시계로 재고 음식물을
강제로 먹이는가 하면
구토한 음식물을 다시
�아 먹게까지 했습니다.

[문희영. 대구시아동보호종합센터 대리]'가혹 행위 내용'

뒤늦게 사실을 안
김양의 외사촌은 아동학대
예방센터에 신고했고
김양은 학대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오늘 43살 김 모씨를 구속하고 부인 38살 이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클로징) 이에따라 경찰은
김양의 양육비가 사실상
전혀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학대예방센터와 함께
지원방안에 대해 법률
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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