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기 시작할 무렵 주요한
세력집단의 유적이
경주시 내남면 경부고속철도
공사구간에서 확인됐습니다.
고고학계는 이 세력이
신라 초기 사로국의 중심세력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경주시 내남면 덕천2리
경부고속철도 공사구간에서
발굴된 유물들입니다.
오리모양 토기와 신선로형 토기
단경호 노형토기 덮개가 있는
토기 등 한 곳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질이 우수한
와질토기들입니다.
다면옥과 곡옥 그리고
유리구슬에 금을 입히고 다시
그위에 유리를 덮은 목걸이도
대단한 세력집단의존재를
확인시켜 줍니다.
청동기시대 토기와 석기에서부터
원삼국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
그리고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쏟아졌는데
특히 원삼국시대 유물들은
2-3세기 신라가 나라의 기틀을
잡을 무력 중심 세력집단이
이 곳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임효택/동의대박물관장
고고학계는 이번에 발굴한
유적은 경주 조양동과 황성동
김해 양동리 등과 유사한
성격의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STANDING
들어 있는 토기와 무기들은
피장자의 신분을 미루어
짐작하게 해 줍니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목곽묘와 옹관묘 토기매납유구
등은 원삼국시대 묘제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판단되고
삼국시대 제철관련 유구와
통일신라시대 도로유구는
제철과 관련한 수송로로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이 곳을
통과하는 고속철도를 교량으로 건설해 보존하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제시했습니다.
박승규/영남문화재연구원 연구실장
이번에 발굴된 유적지 주변은
과거에도 비슷한 유물들이
발굴된 적이 많아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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