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유신 정부에서 발생한
인혁당 사건이 강압 수사와
고문으로 조작됐다는 사실이
오늘 처음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사형을 당한
지역 청년 8명의 유족들은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졌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재심을 촉구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인혁당 사건이 짜맞추기
수사와 고문에 의해 조작됐다는 국가정보원 과거사 진실
규명위원회의 발표에 유족과
생존자들은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졌다며 반가와했습니다.
[강창덕-인혁당 재건위 생존자]
"저하늘속에서 오늘을 기뻐할 것으로..."
발표를 지켜 본 유족들은
정권의 부당한 탄압과 경찰의
감시로 보낸 힘든 세월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영교/인혁당 사형수 하재완씨 부인]
"얼마나 눈물을 흘렸고.."
[김진생/인혁당 사형수 송상진씨
부인]
"경찰이 따라다니며 어떻게 살 수 가 없어.."
이들은 2002년 12월 서울중앙
지방법원에 제기한 인혁당 사건 재심이 무죄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미뤄져 왔다며 국정원 조사
발표가 나온 만큼 즉각 재심을
개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스탠딩]
"국정원 과거사위 발표에
유족들은 환영하면서도 사건
조작의 핵심인 박정희
전대통령과 청와대의 가담
여부에 대한 조사가 미흡하고
판단이 유보된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임구호-인혁당 재건위 생존자]
"반쯤 온 것이다...."
유족과 생존자들은 오늘
인혁당 사건으로 희생된 8명의 청년들이 묻힌 현대공원묘지를 찾아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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