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후보지가 선정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경주 일대는
땅값이 꿈틀거리며 부동산
투기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방폐장이 들어서는 양북에는
땅값이 2배 이상 올랐고
외지 부동산 중개업소도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김영기기자가 보도합니다.
방폐장이 들어서는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서 5km 정도
떨어진 양북면 소재집니다.
평소 한산하기만 했던 도롯가가 승용차들로 빈틈이 없습니다.
외지 번호판을 단
차량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땅값 상승과 함께 투기조짐이
일면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속속 생겨난데 따른 현상입니다.
방폐장 부지선정 이전에 2곳이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금은
무려 16곳으로 늘었습니다
sync(부동산 중개업소)
땅값도 크게 올라 지난 3월
평당 7만원에서 10만원 하던
주변 논이 지금은 2~30만원으로
평균 2배 이상 올랐습니다.
평당 100만원에 거래됐던
양북면 소재지 중심 지역은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 때문에 시세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물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배칠용/ 마을 이장)
평소 10여 건에 불과하던
토지 관련 서류 발급도
방폐장 부지 확정 후
하루 300에서 500건에
이를 만큼 폭주하고 있습니다.
팩스로 신청하고
찾아가지 않은 서류들도
수백장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백상승/경주시장)
방폐장이 들어서는 양북에
이어 한수원 본사와 양성자
가속기가 들어서는 지역이
확정되면 경주시내 곳곳이
부동산 투기열풍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 김영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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