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마지막 휴일인 오늘
포근한 날씨 속에서도
곳곳에서 겨울채비로
분주했습니다
경주 양동마을에서도 겨울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빴습니다
전통마을의 겨울채비 현장을
박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초가지붕에 새 옷을
입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볏짚으로 엮은 이엉들이
하나둘씩 지붕위로 올라갑니다
싱크 - 짚 받으세요 3초
품앗이에 나선 주민들은 한장에 4-5미터씩 되는 이엉으로 한켜 한켜 지붕을 덮어갑니다
겨우내 북풍이 스며들지 않도록 지붕 사이의 빈틈을 꼼꼼히
메웁니다
이웃에서는 지붕 꼭대기를
덮을 용마름을 꼬는 촌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해왔던
지붕갈이지만 이제는 힘에
부치다는게 노인의 이야깁니다
인터뷰 - 노인
젊은이들은 배우지도 않고
스탠딩)양동마을의 전통가옥
가운데 초가집은 모두 80여채에
이릅니다 이달부터 본격화된 초가지붕 갈이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구성 - 딱따구리 3초
딱따구리 소리 퍼지는 처마
아래 메주가 저무는 가을햇살을 맞아 익어갑니다
마당에서는 겨우내 먹을
김장담그기도 한창입니다
싱크 - 맛있겠다 5초
오랜만에 마주한 시누이와
올케들의 수다 속에서도
먹음직스런 김치 포기가
하나둘씩 쌓여갑니다
인터뷰 - 원향자/울산시 신정동
백포기 해서 집집마다 나눈다
가을의 끝자락에 선 양동마을은
오늘 하루 겨울채비로
분주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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